나무 : 소나무
소나무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오래 사는 나무로 우리는 장수의 상징으로 내세웠고,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삼았다. 거대하게 자란 노목은 장엄한 모습을 보이고, 줄기·가지·잎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며, 눈서리를 이겨서 항상 푸른 기상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소나무는 정중하고 엄숙하고 과묵하며 고결하고 기교가 없고, 고요하며 항상 변하지 않는 자연스러우며 잘 어울리는 까닭에 우리 민족의 심성을 사로잡아 왔다.
꽃 : 국화
꽃 : 국화
국화는 군자 가운데서도 "은둔하는 선비"의 이미지에 잘 부합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국화가 언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세종때 강희안(姜希顔)이 지은 <양화소록 襄花小錄>에는 고려 충숙왕 때 중국의 천자가 보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